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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경주 동물사랑보호센터 입양 후기

정미나 2024. 12. 24. 12:30



나는 지금 경주다.

안산에서 한 번, 서울에서 한 번
유기견 입양심사에 탈락한 뒤
수도권은 빡쎄구나 깨닫고
지방 강아지들을 모니터링 하던 중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어 신청을 해뒀었는데
드디어 입양 성공했다! 😍
(신청자가 나밖에 없었다고 함)

성깔이 있다고 하여
갱장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어젯밤에 강형욱 훈련 동영상을 겁나 보고
혹시나 물릴까봐 목장갑까지 챙겨간..)

실제로 만나본 아이는 세상 쫄보... 힝구
참고로 친구들이랑 갇혀있을 때는 한 성깔 했다고 함
(우리집에 방구석 여포 두 명 있는데 너도냐?)


넘나 귀엽고 조그맣구나.



뭔가 새끼곰 같은 느낌 🥹

지금 집에 가려고 SRT 기다리는 중인데
가방 안에서 계속 얼음처럼 굳어있는 중.
아까 밖에서 바람 쐬라고 잠깐 꺼내서 안고 있었는데
긴장감이 극에 달했는지 침을 뚝뚝 흘리길래
다시 살포시 넣어주었다.

근데 경주 보호센터 엄청 좋다.
동물 병원도 있고 미용실도 있고
건물 자체가 엄청 깨끗한..

경주.. 학창 시절 수학여행 때 와보고 그 뒤로 첨인데
오는 길에 보니 경주 맥도날드는 기와집이더라!? 😲


입양 간다고 아침부터 목욕하고 발톱 깎고 있던 안정두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난 것이 뭔가 영화같고 로맨틱하다 ㅋ
정두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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