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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2023 막바지 총력전
어린 시절, 두려움을 누르고 몸을 던졌던 기억 하나, 당시 바닷가에 살았던 나는 거의 매년 여름마다 가족들에게 끌려가 바다에서 수영 교육을 받다시피 했는데 매번 공포심 때문에 물에 뜨기는 커녕 코와 입으로 들입다 물을 들이키기 일쑤였다. 그러다 10살이 되던 해, 문득 그냥 몸을 물에 던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그냥 그 생각을 하고서 물 속으로 몸을 던지던 내 모습이 마치 3인칭으로 지켜봤던 것마냥 내 머릿속에 아직까지 남아있다. 숨을 참고 몸을 던진 후 물에 몸을 맡기자 놀랍게도 내 몸이 수면으로 떠올랐고 그 상태에서 팔이랑 다리를 휘저으니 몸이 앞으로 나아갔다. 몇 년동안 안 되던게 단지 마음을 고쳐먹었을 뿐인데 한순간에 돼 버린 것이다. 난 이제 더이상 물이..
강의
2023. 12.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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